'연비 최고 국산차' TOP 10...일등은 1리터로 22.4km
13일, 모터그래프는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의 자료를 토대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산차 중 연비가 가장 좋은 10개 차종을 조사했다.
예상대로 하이브리드와 디젤 모델이 주를 이뤘으며, 현대차 아이오닉이 리터당 22.4km로 1위, 기아 니로와 K3 디젤이 각각 19.5km, 19.1km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다만, 현재 국내 판매되는 차종의 표시연비는 구연비(2014. 11월 이전)와 신연비(2014. 11월 이후) 기준이 혼재된 상태다.
구연비 기준은 제조사가 설정한 연비 측정 기준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수치가 높으며, 신연비는 정부의 엄격한 기준으로 인해 연비가 상대적으로 낮게 표시 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작년 11월 국토부·산업부·환경부는 공동 고시를 통해 보다 엄격해진 신연비 측정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유예기간이 꽤 길어 올해까지 서로 다른 기준의 표시 연비가 혼용될 전망이다.
다음은 '연비 최고 국산차' 10종이다.
10위 - 르노삼성 SM3 1.5 디젤(구연비)
10위는 SM3 1.5 디젤이 차지했다.
SM3 디젤에는 QM3에 탑재된 1.5dCi 엔진과 독일 게트락의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 다만 엔진이 뿜어내는 동력 성능은 다른데, 90마력짜리 디튠된 엔진 대신 이보다 강력한 110마력짜리 엔진이 탑재된다. 토크도 25.5kg.m로, QM3(22.4kg.m)보다 우수하다.
게다가 성능을 높이면서도 연비를 QM3와 동일한 17.7km/l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도심연비는 QM3(16.8km/l)가 SM3(16.3km/l)보다 좋으며, 고속연비 SM3(19.6km/l)가 QM3(19.0km/l)보다 더 좋다.
예상 연간 유류비는(15,000km 주행거리 기준) 약 93만 983원이다.
9위 - 르노삼성 QM3(구연비)
QM3는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렉스 등 콤팩트 SUV시장의 붐을 일으킨 모델이다. 르노의 1.5리터 dCi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 6단 듀얼클러치 미션이 장착돼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를 발휘한다.
SM3보다 출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디젤 특유의 우수한 토크로 인해 일상 주행에서의 스트레스는 없다.
복합연비 17,7km/l,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리터당 16.8 Km, 19 Km를 기록했으며 예상 연간 유류비는(15,000km 주행거리 기준) 약 약 93만 983원이다.
8위 - 현대 i30 1.6 디젤(구연비)
현대 i30 1.6 디젤 모델이 복합연비는 17.8km/l도심과 고속도로 연비가 각각 리터당 16.9km, 19km를 기록해 연비 최고 국산차 8위에 올랐다.
15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17인치의 경우 복합연비 17.3km/l를 보여준다. 예상 연간 유류비는(15,000km 주행거리 기준) 약 92만 5753원이다.
파워트레인은 1.6 VGT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가 나오는 영역을 1750~2500rpm으로 낮게 설정해 자주 사용하는 실용 영역에서의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7위 - 기아 K5 2.0 GDI 하이브리드(구연비)
K5의 7개 심장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7위를 차지했다. 복합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18.2km/l,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리터당 17.7km, 18.9km이며 17인치의 경우 복합연비 17.7km/l를 보여준다.
예상 연간유류비는(15,000km 주행거리 기준) 약 111만 2975원이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전용 2.0리터 GDI 엔진과 전기모터, 38kW급 전기모터 등이 조합돼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1세대 모델(150마력, 18.3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4.0%, 5.5% 향상됐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9.4초다.
6위 - 현대 쏘나타 2.0 GDI 하이브리드(구연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7위를 차지한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보다 고속도로 연비가 0.1km 좋아 아슬아슬하게 6위에 올랐다.
복합연비 18.2km/l를 기록했으며,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리터당 17.7 km, 19.0 km다. 16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17인치 타이어의 경우 복합연비 17.7km/l를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K5와 모두 동일한 하이브리드 전용 2.0리터 GDI 엔진과 전기모터, 38kW급 전기모터 등이 탑재됐다. 이에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를 발휘한다.
5위 - 현대 엑센트 1.6 디젤(구연비)
현대차 엑센트 1.6 디젤(세단)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16.9km/l, 20.3km/l를 기록해 복합 기준 18.3km/l를 달성했다.
예상 연간 유류비는(15,000km 주행거리 기준) 약 90만 459원이다.
특히, 이전 4단 변속기 모델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상승했음에도 7단 DCT를 장착해 연비는 약 11% 가량 향상됐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VGT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갖췄다. 공차중량도 1220kg으로 가볍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해치백 모델의 연비는 복합 기준 18.0km/l로 세단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이다.
4위 - 현대 아반떼 1.6 디젤(신연비)
지난해 출시된 현대차 신형 아반떼 1.6 디젤 모델은 신연비 측정 기준이 적용됐다. 때문에 구연비를 기준으로 측정한 차보다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인 4위를 차지했다.
복합 기준 18.4km/l의 연비를 기록했으며,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16.9km/l, 20.4km/l다.
16인치 휠이 장착됐으며, 17인치 휠이 적용된 아반떼의 연비는 17.7km/l로 낮아진다.
파워트레인은 동급인 i30 디젤과 한 단계 아래급인 엑센트 디젤과 동일하다. 연간 유류비는 89만 5565원이다.
3위 - 기아 K3 디젤(구연비)
기아 K3 디젤이 복합연비 19.1km/l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리터당 17.6km, 21.2km이며 예상 연간 유류비는(15,000km 주행거리 기준) 약 86만 2743원이다. 동급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 보다 연비가 좋은 이유는 구연비 방식으로 측정했기 때문이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아반떼와 동일하다. 1.6리터 VGT 디젤 엔진과 7단 DCT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2위 - 기아 니로 1.6 GDI 하이브리드(신연비)
니로 하이브리드는 복합 기준 19.5km/l의 연비를 기록했으며,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20.1km/l, 18.1km/l다.
16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18인치 타이어의 경우 복합연비 17.1km/l를 보여준다. 연간 유류비는 약 103만 8777원이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출력 141마력, 27.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엔진과 전기모터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 변속기가 조합됐다. 또, 전기모터를 작동시키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1.56kWh다.
1위 - 현대 아이오닉 1.6 GDI 하이브리드(신연비)
대망의 1위는 현대 아이오닉이 차지했다. 복합 기준 22.4km/l의 연비를 기록했으며,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22.5km/l, 22.2km/l다. 16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17인치 타이어의 경우 복합연비 20.2km/l다.
예상 연간 유류비는(15,000km 주행거리기준) 약 90만 4292원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아차 니로와 같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카파 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조합됐다.
여기에 43.5마력, 17.3kg.m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더해져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성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