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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으로 가라! 해남 땅끝드라이브

1 유니맘영이 0 21 2016.06.20 21:11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땅끝'은 이름만으로도 매력적이다.

땅끝에 서면 알게 된다. 땅끝은 더 이상 끝이 아니라는 것을.

땅끝은 바다가 시작되는 곳이자, 새롭게 달려나갈 땅이 시작되는 곳이다.

쉬지 않고 땅끝을 어루만지는 파도 소리는 바다가 보내는 응원의 속삭임이다.

희망의 땅끝을 온전히 만나기 위한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남도의 바다를 무대로 펼쳐진 예술혼, 땅끝조각공원

해남의 땅끝드라이브는 땅끝조각공원에서 시작하자. 땅끝조각공원으로 들어서면 의외로 넓은 부지와 여유로운 분위기에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앞으로는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는 계단이 있고, 뒤로는 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유명한 관광지마다 구색을 갖추기 위해 대충 만들어 놓은 공원과는 달리 땅끝조각공원은 구석구석마다 세심한 정성이 담겼다. 국내원로 작가들과 유명작가들의 작품 26점이 적당한 여유를 두고 자리했다. 주로 해남의 산천과 남도의 풍광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이다.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도, 공원을 배경으로 한 사진도 모두 작품이 된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그대, 땅끝으로 가라! 해남 땅끝드라이브 본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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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조각공원은 유명작가들의 조각뿐만 아니라 바다를 담은 풍경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땅끝조각공원의 중심에 놓인 계단을 오른다.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한 발짝 오를 때마다 시시각각 바다의 원경이 달라진다. 수평선 위로 듬성듬성 놓인 섬 앞에 유유자적 흘러가는 고깃배, 김과 전복이 쑥쑥 자라고 있을 양식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 꼭대기까지 올라와 내려다보는 풍경은 가히 장관이다. 바다를 내려다보는 조각 몇 점이 마음에 들어온다. 뒤쪽으로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오래 머물러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한 곳이다.

 

한적한 해변을 감싸는 고운 모래, 사구미 해변

땅끝조각공원에서 서쪽으로 향한다. 사구미 해변이 금방이다. 자연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사구미 해변은 고운 모래와 긴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사구미라는 이름은 옛날 이곳에서 사금이 많이 채취된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모래언덕의 끝이라는 뜻의 사구미()라는 설도 있다. 사구미 해변은 백사장 길이가 1.5km 정도의 해변이다. 모래가 무척 곱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은 데다 백사장 뒤편에 곰솔 숲이 펼쳐져 텐트를 치고 쉬어가기에도 좋다. 땅끝마을이나 송호해수욕장에 비해 한적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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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모래와 긴 백사장으로 유명한 사구미해변은 자연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놓치면 아쉬운 진귀한 해양생물의 향연,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 들어서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진다. 어린 아이의 키를 훌쩍 넘는 노랑가오리와 개복치가 거대한 위용을 뽐내며 전시되어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박물관 안의 모든 전시품이 해양생물들의 실물을 그대로 박제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8미터짜리 고래상어의 거친 피부와 잘잘한 이빨에 놀라고, 140kg이 넘는 식인조개를 직접 어루만지며 감탄하게 된다. 이외에도 대형철갑상어와 대왕고래의 뼈, 각종 산호와 조개류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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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의 모든 전시품은 진귀한 해양생물을 실물 그대로 박제해 두어 감탄을 자아낸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의 임양수 관장은 지난 30년간 원양어선에서 일했다. 커다란 상어나 바다거북, 가오리들이 그물에 걸렸다가 버려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임양수 관장은 직접 해양생물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의 2700여 종, 4만 5여 점의 해양생물 전시품은 그렇게 모아졌다. 폐교를 개조해 만든 작은 규모의 박물관이지만 내용만큼은 남도 최고로 칠만큼 알차다. 친절한 해설사의 설명이 재미있다. 어린이를 위한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아름다운 땅끝마을의 진수를 느껴보자

땅끝마을에 도착하면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전망대에 올라가자. 걸어 올라갈 수도 있지만, 모노레일에서 내다보는 땅끝마을의 아름다운 경치를 놓칠 순 없다. 사자봉 정상에 도착하면 횃불 모양의 전망대가 우뚝 섰다. 전망대에서 다도해를 내려다보면 점점이 늘어선 섬들이 수평선에 리듬을 더한다. 진도, 어룡도, 백일도, 흑일도 같은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를 수놓는다. 보길도, 노화도, 장구도, 완도도 남해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다. 맑은 날에는 제주도의 한라산까지 볼 수 있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태평양에서 불어온 바람을 가슴에 품어본다. 땅끝전망대에서 땅끝탑까지는 걸어 내려가자. 올라오기엔 부담스럽지만 내려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15분 정도 쉬엄쉬엄 걸으면 땅끝탑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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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전망대에서 땅끝탑까지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15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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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탑이 서 있는 이 곳이 우리나라의 최남단, 진정한 땅끝이다.

뒤돌아보지 말자, 여기는 땅끝이니까!

땅끝. 한반도의 최남단. 북위 34도 17분 21초.

너무나 지쳐서 에너지를 완전히 소진한 기분이 든다면, 모든 일이 꼬이고 꼬여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땅끝으로 가자. 땅끝에 도착하면 걸어서는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다. 밑바닥까지 가라앉아야 바닥을 박차고 다시 올라갈 힘을 얻듯, 땅 끝에 서면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달려 나갈 힘을 얻는다. 그래서 땅끝은 시작이다. 땅끝탑에서 땅끝마을쪽 으로 걸어나오는 길은 평탄하다. 땅끝에서 얻은 희망과 용기를 품은 발걸음이 가볍다. 보길도로 출발하는 뱃고동 소리가 응원하듯 '뿌우~'하고 울린다. 배가 출발하는 갈두항 선착장으로 향한다. 선착장 앞에는 두 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맴섬이 있다. 사진작가들은 해남 관광의 백미로 맴섬의 일출을 꼽는다. 바위섬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아름다운 광경은 일 년에 딱 두 번, 2월과 10월에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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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두항 선착장 앞에 서 있는 맴섬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의 장관은 일 년에 두 번 만날 수 있다.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송호해변

송호해변은 해남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다. 수백 년 된 노송이 해변을 따라 병풍처럼 섰다. 송호라는 이름은 노송이 무성한데다 잔잔한 바다의 물결이 마치 호수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고운 모래가 깔린 바닷가에 밀짚으로 지붕을 엮은 그늘막이 마치 외국에 온 듯 해변의 정취를 더한다. 송호해수욕장 앞의 송호학생수련장에서는 뗏목만들기, 모래조각, 카약체험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송호해수욕장을 둘러싼 소나무가 바닷바람을 막아주어 야영하기에도 좋다. 땅끝마을과 송호해변 사이의 땅끝오토캠핑장에는 텐트 40여 동을 칠 수 있는 야영장과 캐러밴 10대가 주차된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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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송호해변은 소나무 숲과 밀짚 그늘막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중리 신비한 바닷길의 황홀한 낙조

해남의 동쪽 해안에서 서쪽 해안까지 이어지는 땅끝드라이브 코스는 대죽리 앞바다에서 마무리된다. 하루에 두 번, 12시간 간격으로 400여 미터 떨어진 섬까지 바닷길이 열린다. 물길이 열리면 바지락을 잡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해남에서는 조개잡이 체험을 위해 모여드는 관광객을 위해 7월과 8월에 대죽리 조개잡이 체험장을 열어 호미와 소쿠리를 대여해준다. 땅끝에서 해가 진다. 붉은빛이 갯벌을 물들인다. 땅끝조각공원의 벤치에서, 사구미해변과 송호해변에서, 땅끝 마을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일몰을 만날 수 있다. 땅끝드라이브 길을 달리다 보면 어디에서 노을을 만나더라도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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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번 신비한 바닷길이 열리면 바지락을 캐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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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섬 사이로 붉게 물드는 땅끝의 일몰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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